하모니카 ㅣ 지그문트 그로븐 (Sigmund Groven)


하모니카 ㅣ 지그문트 그로븐

Harmonica ㅣ Sigmund Groven



하모니카에 노르웨이의 자연을 담아 연주하는 지그문트 그로븐!

 노르웨이의 음악가정에서 태어난 지그문트 그로븐은 8세에 할아버지에게 하모니카를 선물 받으면서 음악가의 인생을 시작하였다. 노르웨이 민속 음악을 클래식 음악에 접목한 유명 작곡가인 그의 삼촌 에이빈드 그로븐과 하모니카의 전설 토미 라일리가 그의 음악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토미 라일리는 지그문트의 멘토이자 동료로서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그와 함께 많은 연주 활동과 음반 작업을 하였다. 3옥타브까지 표현 가능하도록 주문 제작한 순은 크로마틱 하모니카로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모든 장르에 걸쳐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선보이고, 고난도 테크닉을 소화하는 그는 하모니카의 매력 포인트를 “다양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하모니카와 동화되어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청중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음악을 추구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깨끗하고 맑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치유를 선사하고 싶다.”고 한다.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인 동시에 세계적인 작곡가

 유럽에서 지그문트 그로븐은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베를린, 뮌헨, BBC런던 라디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파리 유네스코, 달링턴 여름 음악제, 베르겐 국제 페스티벌 등 권위있는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시카고 심포니, 다니엘 바렌보임 등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한 제25회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에서의 콘서트는 '페스티벌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퍼포먼스'라는 평을 받았다. 1990년, 하모니카 연주자로는 최초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지는 영예를 얻었으며, 이후 북미 대도시의 콘서트홀과 유명한 축제에서 독주 혹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가졌고 TV에도 다수 출연하였다.

그는 작곡가로서 노르웨이 TV,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여 노르웨이 작곡가협회로부터 '그 해의 작곡가'상을 받았고, 1997년 노르웨이 공연권리협회 ‘TONO’의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2009년에는 클라우스 에기 상(The Claus Egge Award)을 수상하였고, 2010년에는 그의 예술적 가치와 성과를 높이 산 노르웨이 국가로부터 연례평생명예보조금을 수여 받았으며, 2012년에는 중국 광저우 음악상을 수상했다. 연주자와 작곡가로서의 많은 업적과 성과 덕분에 2015년에는 노르웨이 왕실로부터 성 올라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노르웨이인의 미국이민 150주년'과 북유럽연합으로부터 '레이프 에릭슨의 아메리카 발견'을 기념하기 위한 의뢰를 받아 지그문트 그로븐이 작곡한 곡들은 솔트레이크시티와 카네기홀 등에서 널리 연주되었다. 그의 작품은 영화, 라디오, TV 음악과 노래, 기악곡을 포함해 총 350여 곡 이상이다.


지그문트 그로븐의 미공개곡과 하이라이트 곡들을 담은 앨범 발매

그의 많은 음반들 중 올해 발매된 '콘체르토(Concerto)'는 지그문트 그로븐 컬렉션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으로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레코딩과 그가 연주한 곡들의 하이라이트를 담았다. 2010년에 발매된 '함오르간(Harm Organ)'은 세계에서 첫 번째로 하모니카와 파이프 오르간이 함께 출연한 앨범으로 고품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블루레이로 출시되었다. 또한 피아니스트 이바르 안톤 와고르가 함께한 듀오 앨범 '클래시컬 하모니카 Classical Harmonica)', 조지 마틴 경(영국 유명 그룹 '비틀즈'의 프로듀서. 5번째 멤버라고도 불림)으로부터 받은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과 몇몇 곡들을 편곡해 연주한 곡이 담긴 앨범 등 29개 이상의 음반이 발매되었다.


드라마 OST로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그의 음악

지그문트 그로븐은 우리에게 이름보다 음악으로 더 친숙하다. 그의 음악은 영화와 드라마, 각종 TV 프로그램 BGM, CF의 테마곡으로 활용되었는데, 대표적인 곡으로는 드라마 <피아노>의 테마였던 ‘Vårsøg(봄의 숨결)’와 드라마 <고독>과 <겨울연가>의 삽입곡으로 잘 알려진 ‘Lost Sheep’이 있다.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삽입곡으로 쓰인 ‘Aria’ 외에도 다수의 곡을 한국의 드라마 및 노르웨이의 영화에서 들을 수 있다.